[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바이비트(Bybit)가 코인베이스(Coinbase)를 제치고 세계에서 두 번째 큰 암호화폐 거래소로 부상했다고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이코(Kaiko)의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비트가 거래량 기준으로 2위의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CEX)가 됐다.
바이비트의 시장 점유율은 작년 10월 8%에서 16%로 급상승하며, 코인베이스를 제치고 2위 거래소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코인베이스의 시장 점유율은 1% 증가에 그쳤다.
바이비트의 시장 점유율 상승은 바이낸스의 규제 문제로 인한 영향일 수 있다. 바이낸스는 과거 규제 문제로 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일부 상실했다. 지난 8개월 동안 바이비트의 시장 점유율이 8% 이상 증가한 반면, 바이낸스의 시장 지배력은 60%에서 54%로 감소했다.
카이코는 “바이낸스의 규제 문제로 인해 바이비트가 이득을 본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3년 11월 21일, 미국 당국은 바이낸스가 자금세탁방지법(AML) 위반으로 43억 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형사 벌금 중 하나였다.
2023년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증권법 위반 혐의로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를 고소했다. 이 소송에서 SEC는 바이낸스와 창립자 창펑 자오가 수십억 달러의 사용자 자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규제 압력 속에서도 바이낸스는 여전히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