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금주 초 마운트곡스 상환 계획 발표 등 악재로 급락하는 과정에서 초대형 고래들이 대규모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FUD(공포, 불확실성, 의문)로 인해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에 대해 여전히 강세 입장을 고수하는 초대형 고래들이 가격 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했음을 의미한다.
인투더블록은 25일(현지 시간) 엑스(X) 게시물에서 “시장의 FUD에도 불구하고 (월요일) 비트코인 최대 지갑으로의 순유입은 5월 말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인투더블록은 “전체 비트코인 공급의 최소 0.1%를 통제하는 보유자들이 7130 BTC(약 4억3600만 달러 상당)를 어제(월) 하루 그들의 지갑에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은 전일 마운트곡스가 채권자들에 대한 상환을 내달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후 급락한 뒤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
뉴욕 시간 25일 오후 2시 25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1704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58%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전일 5만8601.70 달러까지 하락한 뒤 반등, 이날 뉴욕 시간대 6만2098.42 달러 고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