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개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암호화폐 시장에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25일(현지 시간) 겐슬러 위원장은 블룸버그가 주최한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암호화폐가 정치적 이슈로 부상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친 암호화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반은 겐슬러 위원장이 바이든의 재선 가능성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큐반의 언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을 받은 겐슬러 위원장은 “나는 선거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며 답변을 피했다.
그는 자신의 역할을 “증권 규제자로서 투자자와 발행인을 보호하고 시장의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다. 또한 그는 암호화폐 증권과 증권법 사이에는 모순이 없으며, 암호화폐 시장 일각에서는 법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친 암호화폐 행보를 이어가는 트럼프는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연설할 계획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암호화폐 전쟁을 끝내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암호화폐와 관련한 정치적 움직임에 놀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나는 증권 규제자로서 매일 투자자 보호와 시장 질서를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정치적 이슈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그는 SEC의 임무는 시장을 촉진하고 미국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자신의 임기가 2026년까지 이어지지만, 현재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 임무는 내부자 거래를 추적하고, 적절한 공시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시장 촉진과 규제 시행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이더리움 ETF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이더리움 ETF에 대한 SEC의 검토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겐슬러는 그러나 언제 서류 검토를 완료하고 자산운용사들(VanEck, ARK Investment, BlackRock, Fidelity 등)이 최종 승인을 받을 것인지는 코멘트하기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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