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100선 못지켜…단기 조정 뒤 4400선 시험할 수도
비트코인, 1.6% 오른 4071달러…XRP, 7.7% 상승한 0.399달러
이더리움 6.4%, EOS 0.1%, 스텔라 5.5% ↑…비트코인 캐시 8.8%, 라이트코인 0.2%, 테더 0.1%, 비트코인 SV 5.3%, 트론 0.7% ↓
(뉴욕=유용훈 특파원) 암호화폐가 24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주말 반등세 이어가는 듯 했지만 후장들어 상승폭을 줄이며 혼조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오름세를 지키긴 했지만 4100선은 하회했다. 반면 최근 강세장이 연출됐던 비트코인 캐시와 비트코인 SV가 낙폭을 늘리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톱10 코인 중 5개가 올랐고, 톱100은 63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48분 기준 4071.23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57% 올랐다. XRP는 7.68% 상승한 0.399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이 6.42%, EOS 0.12%, 스텔라가 5.46% 전진했다. 반면 비트코인 캐시는 8.77%, 라이트코인 0.19%, 테더 0.08%, 비트코인 SV 5.34%, 트론이 0.65%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76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1.6%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2월물은 295달러가 상승한 4070달러를, 내년 1월물은 305달러 전진한 4070달러를, 내년 2월물과 3월물은 각각 285달러와 430달러가 오른 4020달러와 4160달러를 나타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주말 상승세를 이어가며 대부분의 코인이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후장들어 상승폭이 줄며 혼조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은 72억달러의 거래량을 보이며 초반 4100 선을 상회하고 4200 선을 시험했지만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후장들어서는 상승폭 마저 줄이며 다시 4천선대로 내려섰다. 그러나 XRP와 이더리움 등은 큰 폭의 상승세를 견지, 시가 총액 증가세에 일조하는 모양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증시 약세에 반해 암호화폐 시장이 큰 폭으로 오르며 ‘산타 랠리’를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닷컴도 지난 한 주 주요 코인들이 대체로 강세를 보였으며, 지난 24시간 동안에도 오름세가 지속되며 시가 총액이 200억달러 이상 증가하는 등 단기 조정 랠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도 최근 며칠 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EOS도 오름세를 보이며 상승 대열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챠트분석가들 역시 거래량에 기인한 상승세로 비트코인이 다시 4400선을 향해 가고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4400선을 시험하기에 앞서 단기 상승에 따른 조정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레벨 업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최근 랠리의 전환점이 되고있는 3650선을 하회할 경우에는 단기 랠리 기조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뉴욕증시는 급락세로 마감됐다. 다우지수가 2.91%(이하 잠정치), S&P500지수 2.71%, 나스닥지수는 2.21% 하락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