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계속해서 조정 국면에 머무는 가운데 이번 분기 NFT 거래량이 45% 급감했다고 26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이 보도했다.
크립토슬램(CryptoSlam)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NFT 매출은 41억 달러로, 2023년 4분기의 29억 달러보다 증가했으나 2분기에는 급격히 감소했다.
특히 거래의 상당 부분은 가격과 거래량을 부풀리기 위한 조작적 행위인 ‘워시 트레이딩’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거래 규모는 전체 거래의 53.71%를 차지하고 있어 NFT 시장의 큰 문제를 드러냈다.
이번 분기 NFT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사건 중 하나는 억만장자 마크 큐반의 활동이었다. 거의 2년 동안 비활성화 상태였던 큐반의 암호화폐 지갑이 6월 23일부터 다양한 NFT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큐반의 마지막 판매는 2022년 1월 13일로, Roc Aero Pitch Deck NFT를 33.73달러에 팔았다. 최근 이틀 동안 그는 14개의 NFT를 약 3만8533달러에 판매했다.
큐반은 이 외에도 두 개의 고가 NFT를 추가로 목록에 올릴 계획이다. 그의 Hashtag NFT #MFFL은 15 이더리움(약 5만 달러)에, BibleNFT 작품인 Deuteronomy 25:4는 5 이더리움(약 1만6000 달러)에 판매 리스트에 올라 있다. 이들이 판매되면 큐반의 지갑은 이틀 만에 10만 달러 이상의 NFT를 판매하게 된다.
한편 2023년의 급격한 시장 감소와 2024년의 지속적인 하락은 시장의 열기가 식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