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셸 보먼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26일(현지시간) 정책 금리가 꾸준히 유지되면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으로 기대했다.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꾸준히 향한다는 확신이 들면 금리 인하 역시 결국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보먼 이사는 국제스왑 파생투자 상품협회(ISDA) 이사회 주최 행사에 앞서 공개한 연설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날에도 보먼 이사는 현 수준의 금리가 상당 기간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당시 보먼 이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높은 수준이며 나는 내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수의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을 보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기 위해 정책 금리를 꾸준히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2차례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9월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한 후 12월에도 다시 금리를 내려 올해 총 2번 완화에 나설 가능성을 가장 유력하게 반영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인플레이션 완화와 일부 고용시장 둔화가 감지되면서 시장은 오는 28일 공개되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PCE 물가지수가 지난달 전년 대비 2.6% 올라 4월 2.7%보다 소폭 둔화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같은 기간 2.6% 올라 4월 2.8%에서 상승 속도를 늦췄을 것으로 기대됐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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