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신지은 앵커] 2018년은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주식과 금, 부동산 가릴 것 없이 모두 우울한 해였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25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메릴린치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스트래티지를 인용, 올해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주요 자산 대부분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S&P500지수는 연초 이후 6.1% 하락했으며 상품시장 지수는 -11%, 이머징마켓 벤치마크 지수인 MSCI EM지수는 -14.7%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오로지 현금과 미국 채권을 들고 있는 투자자만 본전 수준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2017년 2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보여줬던 비트코인은 올 한해 80% 이상 곤두박질 치며 투자자의 혼을 빼놓았다. 25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3822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며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약 1297억달러 수준이다.
잃은 금액으로 보면 주식시장도 만만치 않다. 가상화폐 시장이 올 1월과 12월 사이에 7,0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잃었지만 주식 시장은 단 4시간 동안 이 금액을 잃었다. 모건 크릭 설립자인 엔서니 폼필리아노는 트위터를 통해 지난 5일 S&P500이 4시간 거래 동안 7,550억달러를 잃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금융 자산이 일제히 하락한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2009년 3월 이후 시작된 장기 상승 추세가 드디어 끝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안 린겐 BMO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금리 인상정책을 유지하면서 통화량을 줄여나가고 있다”며 “연준이 대차대조표를 조정하는 동안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올 한 해 하락장세 속에 상승하며 선방한 자산으로는 천연가스, 밀, 코코아, 귀리, 팔라듐, 옥수수 등이 꼽혔다. 2019년에는 어디에 투자해야 안심할 수 있을까? 여전히 크립토? 아니면 다시 전통자산으로 눈을 돌리는 편이 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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