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의 하락세에서 전반적인 상승세로 변화하며 출발했다.
톱10 코인 중 8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64개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3822.33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30% 상승했다.
이더리움 2.52%, 비트코인캐시 6.43%, EOS 3.39% 상승한 반면 XRP 0.16%, 스텔라 1.17%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291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1.6%로 낮아졌다.
[표] 톱10 코인 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하락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2월물은 300달러 하락해 3770달러를, 1월물은 295달러가 내린 376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의 하락세가 전반적인 상승세로 전환하는 가운데 출발했다.
4300 선 회복 후 다시 3800 선 아래로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장 출발과 함께 3800 선을 되찾은 후 횡보하고 있으며, XRP도 하락세가 진정된 후 반등의 기회를 엿보는 분위기다.
지난 주까지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비트코인캐시는 며칠 새 급락하며, 가격이 230달러에서 170달러 선까지 하락 25% 이상 하락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진 강한 조정 랠리에 따라 48시간 새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180억달러 이상 감소했다고 전했다.
지난 주 내내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4000달러 중반까지 회복해가자 시장 전반의 단기 추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많은 분석가들은 시장이 아직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당분간 낮은 가격대에서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투자자 겸 분석가 ‘크립토 독’은 지난 21일, 당시의 강세장 분위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5400 선까지 가기 전에 4500, 4800 선에서 저항을 받겠지만 자신은 4500 선을 넘기는 것도 자신하기 어렵다고 했다.
따라서 암호화폐 시장이 장기적으로 높은 수준의 안정성을 보일 때까지 시장은 낮은 가격대에서 극심한 변동성을 계속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CCN은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