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018년 한 해 동안 남의 컴퓨터에 침입해서 암호화폐를 채굴하도록 하는 악성코드가 무려 400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26일(현지시각) 사이버 보안 업체 맥아피랩의 조사 결과 올해 들어 해커들이 PC나 모바일 기기를 해킹해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하는 신종 사이버 범죄인 크립토재킹(Cryptojacking)이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맥아피랩이 공개한 ‘2018 맥아피랩 위험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채굴 악성코드의 활동은 올 한 해 4000% 증가했다.
또한, 최근 해커들은 이전처럼 사용자의 PC만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IP카메라 등 보안이 취약한 사물인터넷(IoT) 장치를 공격하는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얼마 전까지 해커들은 주로 PC만을 범행 대상으로 노렸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 인터넷에 연결된 다양한 기기들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현상은 암호화된 악성코드를 심을 수 있는 기기가 PC 외에도 많아졌으며, 이들 기기의 경우 PC보다 보안상의 대비가 약하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