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설문조사 결과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돈을 받게 될 경우 현금보다 암호화폐를 압도적으로 선호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6일(현지시간) 크립토글로브(Cryptoglobe)에 따르면 BOE는 지난 17일 ~ 24일 트위터 설문조사를 통해 성탄 선물로 돈을 받을 경우 암호화폐, 현금, 은행 계좌 이체, 상품권 가운데 원하는 방식을 하나 고르라는 질문을 던졌다. 1만6799명의 설문조사 참여자 가운데 절대 다수인 75%는 암호화폐를 선호한다고 밝혔으며 18%를 현금을 선택했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또 선호하는 암호화폐로 비트코인을 지목했지만 일부는 라이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알트코인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
크립토글로브는 암호화폐시장이 2018년 큰 고통을 겪었음에도 몇몇 설문조사들은 사람들이 여전히 미래를 위해 암호화폐에 흥미와 관심을 갖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크립토글로브는 지난 10월에도 사람들이 결제 수단으로 암호화폐가 신용카드와의 경쟁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AEVI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한 바 있다.
론 폴 전 미국 하원의원은 지난달 사람들이 선호하는 가치 저장 수단에 관한 트위터 설문조사 결과를 올렸다. 그는 앞으로 10년간 사용할 수 없는 조건으로 1만달러를 받을 경우 어느 자산에 투자할 것이냐는 질문을 던진 결과 응답자 9만4894명의 절반이 비트코인을 선택했으며 37%는 금, 그리고 11%가 10년 만기 미국 국채를 지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