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라이트닝 네트워크 용량(capacity)이 최근 500BTC(180만달러)를 넘어섰다고 크립토글로브(Cryptoglobe)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LN)는 2개 층으로 구성된 비트코인의 확장 솔루션이다. 비트코인의 트랜잭션 속도를 높이고 네트워크 정체를 제거함으로써 전세계적으로 비트코인의 수용을 확산시키기 위해 개발됐다.
1ML 데이터에 의하면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용량은 현재 510BTC, 개방형 요금지불(open payment) 채널의 숫자는 1만5855로 나타났다. 또 현재 거의 4800개의 노드가 있지만 그중 2214개만이 활동하는 채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평균 노드 용량은 0.231BTC, 평균 채널 용량은 $0.032BTC로 조사됐다.
크립토글로브는 LN이 올해 출시됐다는 점에서 500BTC라는 이정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트위터 설립자 잭 도르시의 자금 지원을 받아 시작된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개발 작업은 올해 암호화폐시장의 약세 국면에도 불구하고 지속됐다.
비트코인비주얼스(BitcoinVisuals)의 차트는 LN의 용량 성장 흐름을 잘 보여준다.
출처 : BitcoinVisuals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LN의 용량이 2018년 4분기에 갑자기 크게 늘어난 이유는 현재 불분명하지만 이 네트워크의 수용은 증가세를 보여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VPN 제공업체인 TorGuard와 비트코인/금 거래소 Vaultoro 등이 먼저 이 네트워크를 수용했으며 10월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부다(Buda)가 LN 결제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블루월렛으로 불리는 비트코인 지갑 앱이 iOS와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을 위해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