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7월에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채권자들에서 비롯되는 매도 압력으로 하락 위험에 직면할 수 있지만 8월에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JP모건이 전망했다.
27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JP모건은 전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렇게 분석했다.
마운트곡스의 파산 관리인들은 이번 주 초 채권자들에게 7월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자산의 상환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JP모건은 이 발표가 일부 채권자들이 비트코인을 받자마자 매도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채권자들은 현재 가격으로 약 90억 달러 상당의 14만 2천 비트코인을 받게 된다.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가 이끄는 분석가들은 “제미니 채권자들이 지난 몇 주 동안 받은 암호화폐 자산의 일부를 매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최근 행태를 고려할 때 이러한 우려는 정당화된다”고 적었다.
JP모건은 5월 29일부터 암호화폐 시장에서 나타난 부정적인 가격 움직임을 살펴보면, “대부분 소매 고객인 일부 제미니 채권자들이 최근 몇 주간 최소한 부분적인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미니는 5월 29일 제미니 언 사용자들이 제네시스와의 합의 후 모든 디지털 자산을 원래 형태로 돌려받았다고 발표했다.
JP모건은 마운트곡스 채권자들의 경우 상환 기한 마감일이 10월이지만, 대부분의 상환은 7월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마운트곡스 채권자들의 대규모 매도가 7월에 발생할 경우, 암호화폐 시장은 다음 달 하락 후 8월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채권자들에게 10월 7일 이후로 예상되는 현금 지급은 시장을 지지할 수 있지만, 마운트곡스 채권자들의 잠재적 매도와 FTX 채권자들의 연말 재투자 사이에 약 3개월의 간격이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