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며 급성장했던 NFT 시장의 후퇴가 계속되면서 ‘NFT 사망설’이 나오고 있지만 NFT는 여전히 진화 중이라는 반론을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크립토슬램(CryptoSlam)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NFT 매출은 41억 달러로, 2023년 4분기의 29억 달러보다 증가했으나 2분기에는 급격히 감소했다.
2023년의 급격한 NFT시장 감소와 2024년의 지속적인 하락은 시장의 열기가 식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NFT 시장의 침체와 관련, 일부에서는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해당 분야 종사자들은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웹3.0 분야의 전문가들은 시장이 죽어가는 것이 아니라 성숙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과대광고가 진정되면서 NFT는 보다 실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에서 그 기반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비디오 참여 플랫폼 RECRD의 설립자이자 CEO인 아노어 호우모는 모든 신흥 기술은 조정 주기를 거치기 때문에 NFT가 죽었다는 생각은 “지나친 단순화”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의 추세는 지난 몇 년 동안의 폭발적인 성장 이후 시장이 성숙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지속 가능성, 실제 유용성, 더 광범위한 기술 생태계로의 통합에 초점을 맞추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우모는 몇몇 새로운 소셜파이와 게임파이 플랫폼의 등장이 이를 향한 한 걸음이라며, NFT가 목적 중심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커뮤니티에서 더 많은 기관 투자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NFT 거래 플랫폼 언트레이딩의 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예일 레이솔레일은 “NFT 거래량이 크게 줄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죽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시장은 한동안 과열된 후 조정을 거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스냅투인 플랫폼 SNPIT의 설립자 토시유키 오츠카 역시 NFT가 죽었다는 평가를 단호히 거부했다.
그는 “NFT는 수집품을 넘어 디지털 소유와 활용을 위한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 시장 조정은 정상이며 성숙을 알리는 신호”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