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데이터, 경제 성장 약화 신호 … 연준 금리 인상 기대감↑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200억 증가 … 솔라나, ETF 신청 호재로 급등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하락
#美비트코인 ETF 수요일 $2140만 순유입 … 이틀 연속 플러스 흐름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7일 뉴욕 시간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소폭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6만2000 달러 레벨을 회복했다가 반납했다.
자산운용사 반에크가 이날 미국에서 솔라나 ETF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솔라나가 특히 큰 폭 오르며 시장 분위기를 선도했다. 미국과 독일 정부 보유 비트코인 매각 움직임, 마운트곡스의 디지털 자산 상환, 이익실현과 채굴업계 매도 등 기존 악재들을 둘러싼 불안감은 다소 완화된 듯한 모습이었다.
이날 밤 예정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대선 후보 토론에서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긍정적 공약이 나올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감지됐다. 그러나 금요일(28일) 발표될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앞둔 경계감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는 제약을 받았다. 연준이 선호하는 PCE 물가지표가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재확인해줄 경우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 시장 분위기를 개선할 촉매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 데이터들은 미국 경제 체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실업수당 수령자 전체 숫자가 2021년 말 이후 최고 수준으로 증가한 것은 실업자들이 일자리를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이 늘었다는 경고 신호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 공장들의 5월 비즈니스 설비 주문이 예상과 달리 감소한 것은 기업들이 고금리 장기화와 수요 약화 상황 속에 투자에 계속 신중한 입장이라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경제 데이터 발표 후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고 뉴욕 증시가 상승한 것도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지적됐다.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200억 증가 … 솔라나, ETF 신청 호재로 급등
뉴욕 시간 27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29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68% 증가했다. 이날 뉴욕장 초반과 비교하면 200억 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611억 달러로 7.20% 늘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3.0%,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1%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1455.95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91% 상승했다. 이날 뉴욕 시간대 고점은 6만2333.09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449.45 달러로 1.95% 전진했다. 이날 뉴욕 시간대 고점은 3470.92 달러.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모두 상승했다. BNB 1.30%, 솔라나 8.51%, XRP 0.54%, 톤코인 3.68%, 도지코인 0.66%, 카르다노 0.99% 올랐다.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하락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6월물은 6만1615 달러로 1.11%, 7월물은 6만2030 달러로 0.98%, 8월물은 6만2555 달러로 1.00% 상승했다. 이더리움 6월물은 3448.50 달러로 1.19%, 7월물은 3461.00 달러로 1.11%, 8월물은 3499.00 달러로 1.35%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91로 0.14%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293%로 4.1bp 후퇴했다. 뉴욕 증시 나스닥지수는 소폭 올랐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美비트코인 ETF 수요일 $2140만 순유입 … 이틀 연속 플러스 흐름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수) 미국 증시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적으로 214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플러스 흐름이 유지됐지만 순유입 규모는 평균치 1억2560만 달러의 약 1/6 수준에 그쳤다.
아크 21셰어스 비트코인 ETF(ARKB)에서 49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반면 피델리티 비트코인 트러스트(FBTC) 186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430만 달러, 반에크 비트코인 트러스트(HODL) 34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