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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 유가는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84달러(1.04%) 오른 배럴당 81.74달러에 마감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대비 1.14달러(1.34%) 오른 배럴당 86.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날 장 마감 후 근원물이 되는 9월 인도분은 0.79달러(0.94%) 상승한 배럴당 85.26달러에 장을 끝냈다.
WTI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일 이후 1주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렌트는 지난 4월 29일 이후 약 2개월 만의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무력 공세가 연일 격화되는 모양새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저녁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에 있는 이스라엘군 기지를 향해 약 40발의 로켓이 발사됐다.
이스라엘군은 “발사된 로켓 가운데 다수는 아이언돔 방공망에 의해 요격됐다”고 밝혔다. 전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헤즈볼라를 향해 “레바논을 ‘석기시대’로 돌릴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아울러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중부에서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드라이빙 시즌에 들어간 미국의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감도 지속됐다.
FXTM의 루크먼 오투누가 애널리스트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과 여름 드라이빙 시즌으로 인한 수요 회복 희망이 상승세를 지지하고 있다”고 마켓워치에 말했다.
금융시장은 다음날 발표되는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다.
전품목(헤드라인) PCE 가격지수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보합(+0.0%)으로 4월(+0.3%)에 비해 상당히 둔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월대비 상승률도 0.1%로 4월(+0.2%)에 비해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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