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활성 주소 비율이 2010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28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이 보도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6월 주간 활성 지갑 비율은 1.22%에 그쳤고, 월 최고치도 1.32%에 불과했다. 이처럼 낮은 수치는 10년 만에 처음이다.
활성 주소의 감소는 비트코인 보유자 사이의 매매 활동이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 활성 지갑 수 또한 최저치를 기록했다. 5월 27일 활성 지갑 수가 61만4770개로, 2018년 1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비트코인 사용자 간 거래 빈도가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비트코인 보유자 중 85%가 현재 가격에서 수익을 보고 있다. 이러한 높은 수익률은 새로운 구매자들에게는 상승 여력이 적어 보일 수 있다. 이는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믿지 않는 한 매수를 꺼리게 만들 수 있다.
또한, 대규모 보유자의 집중도는 12%로, 이는 소수의 대형 보유자에 의한 가격 조작 위험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70%의 비트코인 보유자가 1년 이상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한 강한 신뢰를 나타낸다. 하지만 중기 보유자 25%와 단기 보유자 5%의 존재는 여전히 일부 유동성과 최근 매수 활동이 있음을 나타낸다.
현재 가격에서 84.57%의 비트코인 주소가 ‘수익권’에 있어, 이러한 주소들이 자산을 획득한 이후 가격이 일반적으로 상승하거나 안정세를 보였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손실권’에 있는 주소들은 가격이 추가로 하락하면 매도 압박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시장 변동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만약 이러한 보유자들이 공황 매도를 시작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