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근원 PCE 물가지수 연 상승률 2.6% … 2021년 3월 이후 최저
#21셰어스도 솔라나 ETF 신청 …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500억 감소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국채 수익률 상승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8일 뉴욕 시간대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다시 확인해준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6만 달러를 향해 후퇴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인플레이션 평가에서 기준 지표로 활용되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비 2.6% 상승, 2021년 3월 이후 최소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다우존스 전망치와 일치한다. 앞서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보여줬다.
CNBC에 따르면 CIBC 프라이빗 웰스 US의 최고투자책임자 데이비드 도나베디안은 “시장 관점에서 오늘 PCE 보고서는 거의 완벽했다. 분명 긍정적인 보고서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PCE 데이터는 시장이 기대했던 긍정적 촉매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 PCE 데이터 발표 후 시장은 한동안 별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비트코인은 오전장 중반 6만1000 달러 아래로 떨어진 뒤 다시 이 레벨을 회복하지 못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이 커졌다. PCE 물가 상승세 둔화 전망이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상태에서 하향 서프라이즈가 연출되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이 원인일 수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현재의 달러 강세 추세가 암호화폐를 압박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PCE 데이터 발표 직후,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강화됐다는 평가 속에 하락 전환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뉴욕 증시 역시 PCE 발표 직후 오름세를 보이다 하락했다.
솔라나는 반에크에 이어 이날 21셰어스가 미국에서 솔라나 현물 ETF를 신청했다는 소식에도 하락했다.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사흘 연속 플러스 흐름을 기록했지만 순유입 액수는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10X 리서치 설립자 마커스 틸렌은 이날 시장 업데이트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6월 20일 약세 추세에 진입했으며 단기적으로 5만5000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비트코인은 과거 3분기에 계절적 약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이에 비해 크립토퀀트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을 압박해온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매도 압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긍정적 분석을 내놓았다.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500억 감소
뉴욕 시간 28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24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92% 감소했다. 이날 뉴욕장 초반과 비교하면 500억 달러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619억 달러로 1.33% 늘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3.0%,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1%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332.5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81% 하락했다. 뉴욕 시간대 저점은 6만127.65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375.89 달러로 2.10% 후퇴했다. 이날 뉴욕 시간대 저점은 3363.97 달러.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BNB 1.48%, 솔라나 4.76%, 톤코인 4.19%, 도지코인 0.70% 내렸다. XRP 0.15%, 카르다노 0.55% 올랐다.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국채 수익률 상승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6월물은 6만1025 달러로 0.55%, 7월물은 6만965 달러로 1.42%, 8월물은 6만1540 달러로 1.42% 내렸다. 이더리움 6월물은 3425.00 달러로 0.57%, 7월물은 3370.50 달러로 2.67%, 8월물은 3416.50 달러로 2.04%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88로 보합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358%로 6.7bp 상승했다.
#美비트코인 ETF 목요일 $1180만 순유입 … 사흘 연속 플러스 흐름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목) 미국 증시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적으로 1180만 달러 자금이 유입됐다. ETF 출시 후 일일 평균치 1억2460만 달러의 1/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액수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서 1140만 달러 빠져나갔다. 반면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F(BITB) 800만 달러, 피델리티 비트코인 트러스트(FBTC) 670만 달러 등 몇몇 펀드에 소규모 자금이 흘러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