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JP모건 체이스 CEO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나왔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Bill Ackman)은 바이든과 트럼프 TV 토론 이후 엑스에 “민주당이 현명하다면 다이먼을 후보로 지명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If the Democratic Party were smart, it would make Jamie Dimon the candidate. Jamie said he wouldn’t run unless he was anointed president. This would be his anointment.
— Bill Ackman (@BillAckman) June 28, 2024
28일(현지 시간) 포춘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에서 많은 실수를 했고, 유권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고 보도했다.
# 민주당 일각, 후보 교체론 제기
토론 후 일부 민주당 당원들은 후보 교체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애크먼이 제이미 다이먼을 대안으로 언급하며 논란이 커졌다.
애크먼은 다이먼이 “대통령으로 지명되지 않으면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을 인용하며, “이것이 그의 지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이먼은 올해 3,6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으며 미국 최대 은행의 CEO로 일하고 있다. 다이먼은 여러 차례 대통령 출마 의사가 없음을 밝혀왔다.
# 월가의 황제에서 대통령으로?
다이먼은 월가의 황제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금융시장 위기 때마다 JP모건이 소방수로 등장했고, 이를 지휘한 것이 다이먼이다.
지난해 7월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대통령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냥 ‘출마하겠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JP모건 측도 다이먼의 출마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다.
최근 다이먼은 JP모건 CEO 자리에서 5년 내 물러나겠다고 발표해 또 다시 주목받았다. 이는 그가 오랫동안 주장해온 은퇴 계획을 구체화한 것이다.
# 다이먼, 비트코인 반대론자
만약 다이먼이 민주당 지명을 받아 대통령 후보가 된다면 친 암호화폐 후보를 자임하고 있는 트럼프와 정반대 정책을 주장하며 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다이먼은 월가에서도 가장 강경하게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반대하는 인물이다.
다이먼은 “비트코인은 사기다. 비트코인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역설적으로 JP모건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유동성 관리자 등 암호화폐 사업을 벌이고 있다.
대통령 또는 비트코인에 대한 다이먼의 과거 발언을 정리했다.
“나는 항상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했지만, 누군가가 나를 지명해줘야 한다고 했다.”(I’ve always said I’d love to be president, but you’d have to anoint me, folks.)
“만약 그렇게 하려면 연습을 해야 한다. 그냥 ‘출마하겠다’고 말할 수는 없다. CEO와 대통령 간에는 관리, 경영, 리더십 측면에서 공통된 기술이 있을 수 있지만, 공통되지 않은 기술도 있다. 많은 다른 문제들을 다뤄야 한다.”(If you’re going to do that, you should practice. You don’t just say, ‘Oh I’m going to run for office.’ There may be common skills between a CEO in terms of administration, management, leadership, but there’s also non-common ones. You’re dealing with a whole bunch of different issues.)
“나는 4표를 더 얻었다.”(I got four more votes. 대통령 출마 시 귀국하겠다는 해외 거주 미국인의 말을 듣고 한 농담)
“언젠가는.”(Maybe one day. 미국에 봉사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나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나 재무장관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직책에 선정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I would not do Fed chairman, I wouldn’t do Treasury Secretary—I don’t think I’d ever be picked for that.)
“비트코인은 사기다. 튤립 구근보다 더 나쁘다. 좋은 결말이 나지 않을 것이다. 누군가는 큰 피해를 입을 것이다.”(Bitcoin is a fraud. It’s worse than tulip bulbs. It won’t end well. Someone is going to get killed.)
“비트코인을 살 만큼 어리석다면, 언젠가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If you’re stupid enough to buy it, you’ll pay the price for it one day.)
“그 발언을 한 것을 후회한다. 블록체인은 진짜다.”(I regret making those comments and the blockchain is real.)
“나는 비트코인 지지자가 아니다. 비트코인에 관심 없다. 나는 그것에 전혀 관심이 없다.”(I’m not a bitcoin supporter. I don’t care about bitcoin. I have no interest in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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