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바이든과 트럼프의 1차 TV 토론 후 월가와 암호화폐 시장이 혼란에 휩싸였다.
두 후보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으나, 바이든이 토론 배틀에서 완패하면서 관련 코인과 주식이 급등락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2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저널(WSJ)에 따르면 뉴욕 주식시장에서 트럼프 관련주는 오히려 떨어졌다.
트럼프 이름을 건 SNS 기업(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 Trump Media & Technology Group) 주가는 금요일 장초반 급등하다가 하락 반전, 결국 11% 떨어지며 장을 마쳤다.
트럼프가 친 암호화폐 후보를 자임한 만큼 암호화폐 관련주도 상승을 기대했으나, 결과는 반대였다. 코인베이스는 0.79% 떨어졌고, 코인데스크 비트코인 가격 지수는 2.26% 떨어졌다.
트럼프가 토론에서 승리하면서 혜택을 본 주식은 엉뚱하게도 중국 기업이었다. 심천 증시에서 영어 이름 와이즈소프트(WiseSoft), 중국어로는 ‘川大智胜(chuān dà zhì shèng)’ 주가가 10% 이상 급등, 거래가 두 차례나 중단됐다.
회사 이름이 영어로는 ‘트럼프의 큰 지혜의 승리’로 번역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 와이즈소프트는 8년전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당시에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트럼프와 바이든 관련 밈코인들이 희비가 엇갈렸다.
대표적인 트럼프 밈코인 MAGA는 TV 토론 이후 최저 7.22 달러, 최고 9.61 달러까지 널뛰기를 거듭했다. 최고 상승률이 33%에 달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의 밈코인 BODEN은 최고 0.1715 달러에서 최저 0.07204 달러까지 58% 폭락했다.
그러나 MAGA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트럼프 선거 캠프에서 공식 밈코인을 출시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매물 압박을 받았다. 현재 가격은 7 달러 선으로 토론 전보다 20% 가까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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