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한 암호화폐 트레이더가 비트코인이 빠른 시일내에 5000에서 6000 선을 넘지 못하면 투자자들은 당장 시장을 떠나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크립토코인뉴스(CCN)에 따르면 마크 다우라는 암호화폐 트레이더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여전히 차트는 보기 좋지만 만약 비트코인이 곧 5000-6000 선 이상으로 반등 못한다면 정말 나쁜 신호가 될 것으로, 장기 보유자(HODLer)들은 당장 시장을 떠나야(GTFO, get the fuck out)할 것”이라는 글을 차트와 함께 올렸다.
다우는 비트코인이 1만9500달러에서 3500달러까지 하락하자 이달 초 자신이 보유한 물량을 숏 포지션으로 청산하면서 업계에 알려진 인물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비트코인 가격이 4300달러까지 급상승하는 등 비트코인의 단기 추세가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대부분 분석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여전히 약세라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
실제로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2월 초 이래로 1000억달러에서 1260억달러 수준까지 증가했지만 11월 수준을 회복하려면 아직 60% 이상 더 증가해야 한다.
주시장의 일일 거래량 역시 150억달러 수준에 머물며, 지난 주에 비해 50억달러 이상 감소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정점으로 시장의 거래량이 증가 했으나 연말을 앞둔 현재 거래량은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중이다.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앞으로도 몇 달 동안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들이 바닥을 지났다고 결론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으로, 대부분의 암호화폐들이 낮은 가격대에서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5000달러 이상의 반등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약세장이 진정되는 상황에서 그러한 변동성은 지속적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