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8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의 하락세 속에서 낙폭을 키워가며 출발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87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3667.0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3.45% 하락했다.
XRP 6.01%, 이더리움 6.45%, 비트코인캐시 10.98%, 스텔라 4.13%, EOS 6.89% 등 모두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215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2.6%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 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소폭 상승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2월물은 40달러 상승한 3605달러를, 1월물은 25달러가 오른 357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낙폭이 커진 상태로 출발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3700 선 아래로 내려간 후 반등을 못한 상태에서 장 출발 시점에는 3600 중반 선까지 하락했으며, 거래량도 50억달러에 못 미치고 있다.
XRP, 이더리움 모두 5% 이상 하락했고, 특히 비트코인캐시는 10% 이상 하락하며 최근 상승분을 거의 다시 잃어가고 있다.
니비트코이니스트는 최근 비트코인이 강력한 단기 상승을 보였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
비트코인이 3600 선에 있는 현재 분석가들은 3000 이하로 떨어질 것을 예상하고 있으며, 한 전직 IMF 이코노미스트는 3190 아래로 내려간다면 장기 보유자들과 데이 트레이더들에게 시장 탈출 신호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또한 분석가들은 추세 변화를 위해서는 비트코인이 4239달러 이상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단순한 가격 변화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비트코이니스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