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일본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위해 일본 금융규제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기업 수가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를 포함해 190개에 달한다고 28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금융청 관계자는 암호화폐 사업 승인 신청을 위한 예비 상담 등을 포함해 190개가 넘는 기업들이 일본 시장 진출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당시 일 금융청이 160개 사업자가 일본 암호화폐 시장 진출 의사를 밝혔다고 했던 것에 비해 30개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일 금융청은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기업에 관해 밝히지 않고 있지만 기업 자체적으로 일본 진출 계획을 발표한 기업 중에는 라인(Line), 야후 재팬, 다이와 증권 등 유명 대기업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을 하려면 개정된 지불서비스법에 따라 일 금융청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현재 16개의 거래소가 승인을 받아 영업 중이다.
지난 해까지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 승인은 비교적 어려운 과정이 아니었지만 올해 1월 초 코인체크(Coincheck)에서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건 이후 당국의 감독이 대폭 강화됐다.
해킹 피해를 겪으면서 후 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 조치를 당했던 코인체크가 올해 연말까지 영업 재개 자격을 얻을 것이라는 보도가 최근 있었지만 아직 정확한 승인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