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인도 타타 커뮤니케이션(Tata Communications)의 최근 설문조사에 참여한 기업체의 44%가 블록체인 기술을 수용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알트코인투데이(Aaltcointoday)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지털 인프라 제공업체인 타타 커뮤니케이션은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힘과 잠재력을 평가하기 위해 연간 두 차례 보고서를 발간한다. 알트코인투데이가 이날 보도한 설문조사 결과는 “The Cycle of Progress(진전 사이클)’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12일 공개된 반기 보고서에 포함돼 있다.
보고서는 기업체 정책결정자들이 블록체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기술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비용, 보안, 그리고 프라이버시를 둘러싼 우려가 주된 장애물로 지적됐다고 설명했다. 또 갈수록 커지는 기술 격차도 신기술 수용에 커다란 도전으로 언급됐다.
하지만 보고서는 “기업 정책결정자들은 그들의 비즈니스가 디지털 전환 여정의 어느 단계에 위치해 있느냐에 관계 없이 기술이 가져다주는 긍정적 영향에 확고하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타타의 서베이는 일부 기술의 경우 기업/조직의 규모에 관계 없이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서베이 참여자의 44%는 블록체인을 수용했다고 응답했다. IoT와 AI 수용률은 각기 53%와 46%로 블록체인 보다 높게 나왔다. 예측분석(predictive analytics) 기술을 채택했다는 응답자 비율도 51%로 조사됐다.
이들 신기술은 기업체의 재무, 인사, 법무 관련 부서 보다는 세일즈, 마케팅, 그리고 고객 서비스분야에서 더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베이에 따르면 지역적으로는 아시아와 중동의 정책결정자들이 북미와 유럽의 정책결정자들에 비해 신기술 적용을 통해 더 큰 이득을 목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례로 UAE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책결정자들 가운데 블록체인 수용을 통해 그들의 비즈니스가 더 안전해졌다고 평가한 비율은 40%로 영국의 16%를 크게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