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결제처리회사 페이오니어(Payoneer)의 CEO인 스콧 갈릿이 비트코인과 같이 세계적으로 단일한 새로운 방식의 통화는 비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갈릿은 2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만일 평범한 일반 통화가 암호화폐 정도의 변동성을 보인다면 정부로서는 재정적 의무를 이행할 수 없고, 궁극적으로 국민들을 위한 자금 운용이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상황에서 중앙정부 및 중앙은행이 암호화폐가 일반 통화처럼 통용되는 상황에 대해 우려하는 점을 대변했다.
현재 미국의 일부 주정부들은 암호화폐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오하이오주는 미국 최초 비트코인으로 세금을 낼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 문제는 세금으로 내는 비트코인이 주정부의 금고에 들어오기 전에 오하이오크립토닷컴(OhioCrypto.com)을 통해 먼저 일반 통화로 변환된다는 점이다.
갈릿은 “중앙은행은 금리와 환율로 통화를 관리함으로써 실제로 경제를 관리하고 경제를 유지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실제로 통화를 관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페이오니어는 세계 200개국에서 기업 등을 대상으로 국가 간 디지털 결제 처리를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 회사로 CNBC 에서 2018년 가장 혁신적인 13개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