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포효하는 고양이 ‘키스 길(Keith Gill)’이 게임스탑(GameStop) 관련 집단 소송을 당했다고 크립토브리핑이 보도했다.
6월 28일 뉴욕 동부 지방법원에 제기된 이 소송에서 원고는 길이 5월 13일부터 시작된 일련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로 “펌프 앤 덤프(pump and dump)” 사기를 주도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법률 관계자들은 이 소송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 원고, “길, 게임스탑 콜 옵션 사전 매수”
원고는 키스 길이 지난 5월 12일 SNS를 통한 복귀 소식을 알린 포스트를 언급하면서 그가 사전에 게임스탑 콜 옵션을 비밀리에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포스트(복귀 사실을 알린 게시물)는 게임스탑 주가를 하루 만에 74% 이상 급등하게 만들었다. 해당 소식은 다른 밈 코인들의 급등을 이끌 정도로 파급력이 컸었다.
복귀 소식을 알린 이후 길은 6월 2일, 또 한번 게시물을 통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게임스탑 주식 500만 주와 12만 개의 콜 옵션을 보유한 포트폴리오였다. 원고는 이 게시글로 인해 다음 날 게임스탑 주가가 70% 이상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 길의 콜 옵션 행사로 원고 재정적 손실
원고는 길이 이후 12만 개의 콜 옵션을 모두 행사했다며 이로 인해 게임스탑 주가는 다음 세 거래일 동안 15.18%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원고와 다른 집단 소송 참가자들은 길의 행동으로 인해 게임스탑 주식의 시장 가치가 급락하면서 큰 재정적 손실을 입었다는 것이다.
원고는 길이 자신의 사회적 영향력을 통해 시장을 조작한 것이 연방 증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손실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 전문가 “원고주장,기각 될 가능성 높아”
그러나 에릭 로젠(Eric Rosen) 전 연방 검사 및 디나미스(Dynamis LLP)의 창립 파트너는 이번 소송의 성공 가능성에 회의적이다.
로젠은 소송이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그는 세 가지 약점을 지적했다.
첫째, 길의 옵션에는 만료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가 결국 이를 매도할 것이라는 점은 비밀이 아니었다.
둘째, 길의 트윗은 투자 조언이 아니었다. 합리적인 투자자는 그의 트윗만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다.
셋째, 길은 금융 고문이 아니며 거래 의도를 공개할 의무가 없었다.
# 법적 논쟁 가능성은 낮아
로젠은 “일반적으로 금융 고문이나 신탁 관리자만이 자신의 포지션이나 의도를 공개해야 한다.
로어링 키티는 그렇지 않다. 이는 원고가 극복해야 할 장벽이며, 이를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은 게임스탑 주가 조작 혐의를 둘러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법적 논쟁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키스 길의 사례는 앞으로 소셜 미디어와 주식 시장 간의 관계에 대한 중요한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미디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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