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800선 회복…그러나 시장내 전반적 분위기는 여전히 약세 기조
비트코인, 7.5% 오른 3948달러…XRP, 7.7% 상승한 0.377달러
이더리움 15.4%, 비트코인 캐시 13.6%, EOS 14%, 스텔라 8.8%, 라이트코인 14.9%, 테더 0.2%, 비트코인 SV 9.2%, 트론 11.4% ↑
(뉴욕=유용훈 특파원) 암호화폐가 28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상승폭을 늘리며 급등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7.5%나 오르며 3900선을 회복했다.
톱10 코인 모두가 상승했고, 톱100은 93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졌다.
중이더리움과 비트코인 캐시, EOS, 라이트코인, 트론 등 톱10 코인 중 절반이, 그리고 톱100중에는 37개 코인이 두자리 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46분 기준 3948.08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7.51% 급등했다. XRP도 7.68% 상승한 0.37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이 15.38%, 비트코인 캐시 13.56%, EOS 13.99%, 스텔라 8.76%, 라이트코인 14.90%, 테더 0.22%, 비트코인 SV 9.21%, 트론이 11.40% 전진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24억 달러로 늘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1.9%로 낮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2월물은 130달러가 오른 3695달러를, 내년 1월물은 310달러 상승한 3855달러를, 내년 2월물과 3월물은 각각 305달러와 390달러가 전진한 3825달러와 3900달러를 나타냈다.
등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내림세로 출발했지만 상승 반전에 성공한 뒤 상승폭을 넓히며 급등장세가 연출됐다.
이같은 분위기에 장 출발 시점에 3600 중반 선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은 3900선을 다시 넘어섰다. 일 거래량(지난 24시간 기준)은 57억달러 수준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시장내 약세 기조는 여전하다는 입장이다.
비트코이니스트도 최근 비트코인이 강력한 단기 상승세을 보였지만 암호화폐 시장 자체는 전반적으로 약세장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3000 이하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전직 IMF 이코노미스트는 3190 아래로 내려간다면 장기 보유자들과 데이 트레이더들에게 시장 탈출 신호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또한 추세 변화를 위해서는 비트코인이 4239선 이상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단순한 가격 변화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비트코이니스트는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가 0.33%(이하 잠정치), S&P500지수가 0.12% 하락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0.0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