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 하와이주가 암호화폐 기업이 송금업자 면허 없이도 거래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고 1일(현지시간) 코인스피커가 보도했다.
하와이 상업 소비자보호국(DCCA)은 암호화폐 기업이 2024년 6월 30일부터 주의 송금업자 면허 없이도 거래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0년부터 진행된 디지털 화폐 혁신 연구소(DCIL) 프로젝트가 종료된 후 이뤄진 전략적 결정이다.
DCIL은 암호화폐 기업이 규제된 환경에서 운영 및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한 규제 샌드박스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DCCA는 업계의 요구를 파악하고 규제를 조정할 수 있었다.
기관의 철저한 평가 결과, DCCA는 암호화폐 활동이 기존 송금업자 면허(MTL) 프레임워크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 자유에는 조건이 따른다. 하와이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기업은 여전히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연방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여기에는 소비자 보호, 자금세탁방지(AML) 프로토콜 등 필수적인 보호 조치가 포함된다.
기존에 하와이에서 MTL을 취득하는 과정은 미국 대부분의 주와 마찬가지로 복잡하고 소모적인 절차를 필요로 했다. 특정 허용 투자의 유지, 최소 순자산 입증, 상세한 사업 계획 수립, 강력한 준수 프로그램 구현 등이 요구됐다.
특히 MTL 요건은 주마다 크게 달라 일관성 부족과 사업 성장 저해를 초래했다. 하와이의 이번 조치는 전국적인 암호화폐 규제에 더 간소화된 접근 방식을 제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하와이에서 기존 규제 요건이 철회됨에 따라 유사한 기업들이 하와이에 진출해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혁신과 경쟁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