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M 제조업 PMI 6월 48.5로 하락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석 달 연속 위축세를 이어갔다. 재화 수요의 약화와 고금리는 미국 제조업에 부담을 주고 있다. 경기가 위축되면서 원자재 비용 압박은 완화했다.
공급관리자협회는 1일(현지시간) 6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5라고 밝혔다. 이는 전달 48.7보다도 하락한 수치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위축을 나타낸다. 이로써 미국의 제조업 경기는 3개월 연속으로 위축세를 이어갔다.
제조업은 미국 경제에서 10.3%를 차지한다. 앞서 경제 전문가들은 6월 제조업 PMI가 49.1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제조업은 고금리와 재화 수요 둔화 속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
하위 항목 중 원자재 비용 지급 지수는 전달보다 4.9포인트 하락한 52.1로 집계됐다. 원자재 비용 부담이 한풀 꺾인 것이다. 한 달간 낙폭은 지난해 5월 이후 최대였으며 지수 자체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였다.
다만 신규 주문 지수는 전달보다 약 4포인트 오른 49.3으로 주문이 안정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생산 지수는 5월 50.2에서 6월 48.5로 하락해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는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정책에도 불구하고 지지력을 보여왔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제조업 경기와 고용의 일부 둔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9월과 12월 총 2차례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유력하게 자산 가격에 반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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