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실버게이트 은행을 고소했다고 더블록이 보도했다.
이 은행은 파산한 거래소 FTX와 관련된 약 90억 달러의 의심스러운 자금 이체를 감지하지 못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SEC는 실버게이트 은행이 자금세탁방지(AML) 절차에 대해 허위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작년에 문을 닫은 이 은행은 1일(현지시간) 고소당했으며 암호화폐에 매우 친화적인 은행으로 알려져있다.
SEC는 은행의 비밀유지법(BSA)과 AML 준수 프로그램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실버게이트는 거래 네트워크(SEN)의 자금 이체를 제대로 모니터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SEN을 통해 약 1조 달러의 거래가 이루어졌지만, 의심스러운 활동을 자동으로 모니터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버게이트와 은행의 CEO 앨런 레인, 전 COO 캐슬린 프라허는 SEC와 합의에 동의했으며 이들은 각각 5천만 달러, 100만 달러, 25만 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SEC 집행 부서장 구르비르 그레왈은 “FTX 붕괴 후 투자자들에게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의 심각한 결함을 공개하지 않고 오히려 투자자들을 오도했다”고 말했다.
FTX는 2022년 말 파산을 신청했다. 이로 인해 실버게이트 은행 고객의 예금이 급격히 감소했다.
이후 실버게이트는 자본 부족 상태임을 공시했고, 주가는 급락했다. 당시 거래하던 코인베이스(Coinbase), 서클(Circle), 팍소스(Paxos), 제미니(Gemini )등과의 관계도 끊겼다.
SEC는 2021년 발표된 실버게이트의 10-K 양식에 포함된 절차 개선 주장도 허위라고 지적했다.
은행은 고객 활동을 적절히 모니터링하지 않았고, 디지털 화폐 활동에 맞춘 시스템 모니터링 규칙도 적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고소로 인해 실버게이트와 관련된 여러 기업들의 AML 절차에 대한 신뢰성이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고 미디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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