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018년의 마지막날인 3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말 동안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출발했다.
톱10 코인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88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3795.1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83% 하락했다.
XRP 2.85%, 이더리움 1.18%, 비트코인캐시 2.46%, 스텔라 2.65%, EOS 3.13% 등 모두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276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1.9%로 감소했다.
[표] 톱10 코인 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145달러 하락한 3725달러를, 2월물도 145달러가 내린 370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2018년 마지막 주말 동안의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부분 종목 하락하며 출발했다.
지난 주 시장 일각에서 반등의 기회를 잡은 것으로 여겨졌던 비트코인은 금요일 3900 선으로 후퇴한 후 주말 한때 4000 선을 되찾기도 했으나 곧 하락세로 반전, 3800 선 아래까지 밀렸을 뿐 아니라 거래량도 계속 줄어 46억달러 선까지 감소했다.
비트코인의 이같은 하락세는 다른 코인들의 하락세로 이어져 주요 코인들 모두 3% 이내의 하락폭을 보이며 시가총액 역시 1280억달러 선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XRP가 지속적인 하락으로 시가총액이 계속 감소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은 이더리움과의 시가총액 차이가 3억달러 이내로 좁혀지며 시총 2위와 3위 간 순위 변경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이 3500-4000 범위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2500 선 아래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계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암호화폐 분석가 DonAlt는 지난 주말 비트코인이 단시간에 3900 또는 4000 선을 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으며, Hsaka라는 별칭의 분석가 역시 비트코인의 단기 반등을 기대하며 롱포지션을 취하기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