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일 뉴욕 증시 개장을 앞두고 전체적으로 전일 장 후반에 비해 약간 낮은 수준에서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 뉴욕 시간대 상승분을 반납하고 6만3000 달러 아래서 다지기하는 모습이다.
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새로운 뉴스는 전해지지 않았다. 트레이더들은 마운트곡스의 채권 상환,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달러화 강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 증가 등 여러 변수들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이라는 계절적 요인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의 거래량은 최근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가 5일 연속 플러스 자금 흐름을 기록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암호화폐 시장의 매도 압력이 완화되면서 회복 랠리가 시작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뉴욕 시간 2일 오전 8시 1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31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10% 증가했다. 그러나 전날 장 후반과 비교하면 200억 달러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530억 달러로 1.88% 감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3.4%,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9%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2654.89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보합세다. 전날 뉴욕 시간대 고점은 6만3777.23 달러였고 이날 새벽 6만2367.18 달러까지 후퇴했다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442.99 달러로 0.55% 후퇴했다. 이더리움의 전일 뉴욕 시간대 고점은 3494.09 달러.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0.75% 내린 도지코인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BNB 0.06%, 솔라나 1.56%, XRP 1.10%, 톤코인 5.22%, 카르다노 4.09%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7월물은 6만3100 달러로 0.93%, 8월물은 6만3660 달러로 1.01%, 9월물은 6만4160 달러로 1.00% 내렸다. 이더리움 7월물은 3462.50 달러로 0.77%, 8월물은 3492.50 달러로 0.67%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91로 보합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441%로 2.6bp 후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