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리플 랩스(Ripple Labs)가 에스크로에서 10억 개의 XRP 토큰을 방출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코인에디션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리플의 XRP 유통량 관리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부는 시장 조작을 의심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투명성을 지지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 추적 사이트 웨일 얼럿(Whale Alert)에 따르면, 리플은 전체 XRP 공급량의 55%인 550억 XRP 토큰을 에스크로에 묶어두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방출은 4시간 전부터 시작되었으며, 리플은 5억 XRP를 먼저 방출한 후 1억 XRP, 마지막으로 4억 XRP를 방출했다.
이러한 대규모 XRP 이동에 대해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 사용자들은 리플이 시장을 조작하고 있다고 비난했지만, 다른 사용자들은 리플의 투명한 공급 관리 전략의 일환이라고 옹호했다.
리플은 매달 10억 XRP를 55개월간 순차적으로 방출하는 계획을 사전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명확히 설명했다. 이 계획은 유통되는 새로운 XRP의 예측 가능한 상한선을 설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남은 토큰은 새로운 에스크로에 재투입된다.
XRP 일부 커뮤니티 회원들은 리플이 소매 투자자들에게 XRP를 대량으로 덤핑하고 있다는 주장에 반박하며, 리플이 공급을 통제하기 위해 일부를 판매하고 나머지는 다시 에스크로에 넣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방출된 10억 XRP 토큰은 약 4억 8700만 달러의 가치가 있으며, XRP는 현재 0.4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거래량은 50% 이상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