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글로벌 금융투자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 Markets Inc.)가 미국과 유럽에서 암호화폐 선물 거래 서비스 제공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로빈후드의 이 계획은 비트스탬프(Bitstamp) 인수가 마무리 된 이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로빈후드는 비트스탬프의 라이선스를 통해 유럽에서 비트코인 및 기타 토큰에 대한 무기한 선물을 제공하려고 하며, 미국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기반의 CME 선물 거래를 시작하려고 한다.
이와 관련 로빈후드 대변인은 ”내부적으로 논의한 바는 있지만 당장 실행한다거나 구체화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현물 시장보다 규모가 두 배 이상 크다.
암호화폐 연구기관 CCData에 따르면, 지난 5월 중앙화 거래소에서의 현물 거래량은 1.58조 달러인 반면, 월간 파생상품 거래량은 3.69조 달러에 달했다.
이는 올해 초 미국 비트코인 거래소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선물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로빈후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경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전략과 제공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로빈후드는 2025년 상반기 중 비트스탬프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며, 올해 초에는 미국에서 선물을 제공하기 위한 라이선스를 보유한 Marex로부터 선물 중개인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 Global Inc.)는 이미 파생상품을 제공 중이다.
한편, 이날 뉴욕시장에서 로빈후드 주가는 1.8% 하락한 22.39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주가는 7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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