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미·일 간 금리 격차 등을 배경으로 엔화가 더욱 약세를 나타내 한때 1달러 당 161.90엔대까지 엔화 가치가 하락, 1986년 12월 이후 약 37년반 만에 최저 수준을 또 갈아치웠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요즘 미 장기금리 상승세에 따른 미·일 금리 차이로 엔화 매각 움직임이 강해졌다. 이때문에 엔 시세는 한때 1달러 당 161.94엔까지 하락했다.
오후 5시 현재 엔화는 1달러당 161.75엔에서 161.78엔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1유로 당 174엔대 전반까지 하락,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오후 5시 현재 엔화는 1유로 당 174.04∼174.08엔에 거래됐다.
시장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이로 엔화 매각 움직임이 커지고 있으며, 정부와 일본은행의 시장 개입 가능성에도 1달러 당 162엔대에 육박하고 있다. 이번 주 미국의 고용통계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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