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자신이 사는 국가의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세금 규정일 수 있다.
3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은 주요 세금 혜택을 제공하는 12개 암호화폐 비과세 국가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선두 3개국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며 선두에 서 있다. 이는 비트코인 거래에 대한 자본 이득세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가들은 또한 해외 소득에 대한 소득세가 없고 거주 선택이 용이하다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엘살바도르는 자연재해 발생률이 높지만 생활비가 저렴하고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정책으로 인해 훌륭한 투자처로 손꼽힌다.
두 번째는 푸에르토리코가 있다. 카리브해의 이 섬나라는 미국의 투자자에게 고유의 세금 혜택을 제공한다. 푸에르토리코는 거주자로서 취득한 암호화폐 자산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막대한 세금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지만, 이주 전에 취득한 자산에는 여전히 미국 연방법이 적용된다.
“크립토 밸리”로 알려진 스위스는 개인 투자자에게 세금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암호화폐 투자로 인한 수익은 자본 이득세가 면제되지만, 특정 조건에서는 부유세와 소득세가 적용될 수 있다.
나머지 9개국
조지아는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우호적인 세금 환경을 제공한다. 개인은 암호화폐 수익에 대한 소득세가 면제되며, 법인은 15%의 낮은 세금이 부과된다.
“블록체인 아일랜드”라는 별명을 가진 지중해 국가 몰타는 암호화폐 투자자에게 우호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암호화폐에 대한 장기 자본 이득세가 없는데, 거주 상태와 활동에 따라 소득세가 부과될 수도 있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VI)는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유연한 규제 체제로 잘 알려진 곳이다.
BVI는 세금 중립 정책에 따라 운영되며, 암호화폐 거래에 대해 자본 이득세, 법인세, 소득세, 원천징수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법인은 소득세 신고를 할 필요가 없지만 매년 경제 현황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케이맨 제도는 안정적인 정치 환경, 조세 중립성, 선진 서비스 제공업체로 인해 핀테크 및 암호화폐 비즈니스에 특히 매력적인 글로벌 금융 허브로 인정받고 있다.
케이맨 제도는 암호화폐 자산의 발행, 보유 또는 양도에 대해 소득세, 자본 이득세, 법인세 또는 기타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법인은 향후 20~50년 동안 수익, 소득, 이익 또는 가치 상승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법률이 적용되지 않도록 보장하는 면세 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블록체인 및 핀테크 기업을 위한 선도적인 국가로, 진보적인 규제와 블록체인 허브가 되고자 하는 비전이 뒷받침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일반적으로 기업과 개인에게 소득 및 자본 이득에 대해 면세 환경을 제공하지만, 구체적인 정책은 연합 소속 관할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홍콩은 암호화폐 업계가 매우 활발한 주요 금융 중심지로서 암호화폐 투자에 유리한 규제 및 세금 환경을 제공한다. 암호화폐 투자에는 자본 이득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말레이시아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 사용을 지원하는 규제를 통해 암호화폐 친화적인 국가로 거듭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양도소득세가 없어 암호화폐 투자 및 거래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규제에 대한 선제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핀테크 생태계가 번성하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유명하다.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양도소득세가 없으며, 핀테크 및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위한 규제 프레임워크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슬로베니아가 있다. 중앙 유럽 국가인 슬로베니아는 암호화폐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비즈니스와 투자를 지원하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암호화폐 투자자와 기업에게 세금 혜택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