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인도의 암호화폐 합법화 전망은 인도 정부와 중앙은행(RBI)의 신중한 입장때문에 새해 들어서도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라고 뉴스BTC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스BTC는 인도 인터넷 매체 쿼르츠(Quart) 최근 보도를 인용, 인도 정부가 암호화폐의 규제와 수용에 관한 보다 명확한 방침 마련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인도의 주 재무 장관 폰 라다크리슈난은 지난달 28일 하원에서 “전세계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솔루션의 부재와 기술적으로 현실성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야 하는 필요성 때문에 정부는 이 문제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명확한 권고안 작성을 위한 구체적 일정을 제시하는 것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정부 당국자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단기적으로 인도 암호화폐산업의 불확실한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인도 정부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와 암호화폐 자산에 관한 모든 측면을 검토하기 위해” 전자/정보 기술부, RBI, 증권 및 거래소 위원회, 중앙 직접세 이사회 등 여러 부서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결성했다.
뉴스BTC에 따르면 위원회는 이달 중 암호화폐산업에 관한 보고서 초안 작성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사람들은 새로 나올 보고서가 인도에서의 암호화폐 합법화를 가능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라다크리슈난 장관은 암호화폐 자산의 합법화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정부는 암호화폐를 법적 통화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암호화폐 트레이딩의 허가 여부는 현재 정부 합동 위원회에서 검토되고 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