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AI에 대한 국제 협력 촉진해야”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중국 최대 연례 인공지능(AI) 전시회인 ‘2024 세계인공지능대회(WAIC)’가 4일 상하이에서 개막, 나흘간 일정에 들어갔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6회째인 행사에는 500곳 넘는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로 선보이는 제품 수도 역대 가장 많다.
상하이시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중국 첫 사람 크기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톈궁’이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상하이시가 엑스에 제공한 영상에는 톈궁이 빵을 집어 바구니에 담는 모습 등이 보인다.
영자지 상하이데일리는 엑스에 로봇들이 중국 고전무용 ‘천수관음'(千手觀音)을 추는 영상도 올렸다.
AI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행사에 참석한 리창 국무원 총리는 연설에서 “각국이 더 개방적 사고방식을 갖고 AI에 대한 국제 협력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리 총리는 국가들에 국경을 초월한 데이터 이동과 자유로운 장비 거래, 인프라 연결성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화웨이가 지난 4월 자사 최초 AI 노트북 ‘메이트북 X 프로’에 인텔의 새로운 코어 울트라 9 프로세서를 탑재한다고 발표하자 미국은 화웨이에 반도체 등을 수출하는 일부 기업에 대한 수출 면허를 취소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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