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견고한 오름세 보여…챠트상 단기 반전 패턴도 형성 중
비트코인, 4.4% 오른 3895달러…이더리움, 12.1% 상승한 151달러
XRP 5.1%, 비트코인 캐시 4%, EOS 10.2%, 스텔라 2.3%, 라이트코인 7.2%, 테더 1.0%, 비트코인 SV 1.5%, 트론 5% ↑
(뉴욕=유용훈 특파원) 암호화폐가 2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비트코인은 3900선 회복을 시험하는 모습이다.
톱10 코인 모두가 올랐고, 톱100은 95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28분 기준 3894.6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4.36% 올랐다. 이더리움은 12.05% 급등하며 150.99달러로 상승, XRP를 제치고 시총 2위로 올라섰다.
XRP가 5.10%, 비트코인 캐시 3.95%, EOS 10.18%, 스텔라 2.25%, 라이트코인 7.18%, 테더 1.01%, 비트코인 SV 1.48%, 트론이 4.97% 전진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30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1.1%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오름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150달러가 오른 3800달러를, 2월물도 150달러 상승한 3785달러를, 3월물과 4월물은 145달러와 155달러가 전진한 3780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금융시장이 2019년 공식적으로 출발하는 이날(2일)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에 이어 상승했고, 전반적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다.
비트코인은 3900선을 시험하는 모습이지만 거래량은 50억달러에 못 미치며 부진한 편이다.
반면 이더리움은 10% 이상 폭등하며 11월 중순 이후 XRP에 내줬던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다시 되찾았다.
마켓워치는 2일 암호화폐 시장내 주요 코인이 전장에서 견고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모건 크릭디지털의 창업자이자 CEO인 앤토니 폼프리아노는 가격의 잠재적 추가 하락 가능성이 거래소들에 압박이 될 것이고, 거래소들은 새로운 지역에서의 활동과 새로운 암호화폐 거래 등을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하겠지만 일본이나 한국, 중국 등지에서 규제에 부합하고 거래 승인을 얻는데는 시간과 자금이 소요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미 증시가 상승하며 지난 해를 마감, 긍정적 분위기지만 이날 나스닥 선물이 1.84%, 다우지수 선물은 1.29%나 하락하며 출발했다며 미-중 무역전쟁 등 경제 상황이 새해 초 투자 시장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이외에도 미국과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한 예산 문제로 미 연방정부의 기능이 정지되는 부분적 ‘셧다운’이 2주째 이어지는 상황 역시 금융시장에는 악재로 지적되고 있다
CCN은 특히 비트코인이 4% 이상 상승하고 이더리움도 10% 이상 폭등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은 거시경제 추세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같은 상승세를 촉진하는 뚜렷한 요인을 찾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보합권내 혼조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11%, S&P500지수는 0.05%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0.2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