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파트너 출신 억만장자 투자가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자신이 설립한 암호화폐 투자은행 갤럭시 디지털의 보유 지분을 80%까지 늘렸다.
보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갤럭시 디지털의 CEO 노보그라츠는 현재 약 2억200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전체 주식의 79.3%에 달하는 지분이다.
얼마 전 그는 자신의 갤럭시 디지털 지분이 76.6%라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는 노보그라츠가 최근 약 480만달러를 투자해 740만주 가량을 매입해 자신의 지분을 증가시켰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장기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에 따라 2018년 8월 캐나다의 주식시장 TSX 벤처 익스체인지에 상장된 갤럭시 디지털의 주가가 약 19% 하락한 상황에서 노보그라츠의 지분 증가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갤럭시 디지털의 주가는 이날 오전 8% 가까이 상승했다.
한편 갤럭시 디지털은 올해 1분기에만 1억3000만달러 이상의 손실을 낸 것으로 보고됐다.
이러한 실적에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사업이 큰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며, 2019년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보그라츠는 금융기관들의 움직임이 올해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암호화폐 펀드 등에 대한 직접 투자를 모색하고 있는 기관들이 투자를 시작할 때가 바로 가격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