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레바논)=AP/뉴시스 유세진 기자] 레바논의 헤즈볼라 그룹은 4일 이스라엘군의 드론 공격으로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 1명이 숨진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의 여러 군사기지들에 200발이 넘는 로켓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의 이번 공격은 레바논-이스라엘 국경에서 수개월 간 지속된 분쟁 중 가장 큰 규모 가운데 하나로 최근 몇 주 동안 고조돼온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내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하루 전인 3일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의 3개 지역 사단 중 하나를 지휘하던 모하마드 나메 나세르를 살해했다고 밝혔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의 공격 몇시간 후 이스라엘 북부와 골란고원 점령지를 향해 중(重)탄두를 장착한 카추샤 로켓 수십발을 발사했으며, 4일에는 더 많은 로켓 공격을 이스라엘에 가했다.

미국과 프랑스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교전이 전면전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양측 교전이 아랍 세계 전역으로 파급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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