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매수 압력, 가격 상승세 지속 가능성 시사
▶이더, 12월 중순 저점 이후 80% 넘게 상승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일부 긍정적인 기술적 신호들이 암호화폐의 2019년 새로운 출발을 기대하고 있는 암호화폐 열성 지지자들을 반기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TI 베라 컨버전스 디버전스(Vera Convergence Divergence) 지표는 비트코인이 6개월래 가장 긴 매수 행진 흐름에 자리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블룸버그는 이 지표가 지난 13일간 목격된 매수 압력이 지속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텔아비브 소재 eToro의 선임 시장 분석가 마티 그린스팬은 블룸버그에 “일반적으로 최선은 저점에 사서 고점에 파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기술적 분석을 놓고 보면 우리는 지금 차트상 고점 보다는 바닥에 훨씬 더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아주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린스팬은 “나는 지금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산업을 보고 있다”면서 “새로운 프로젝트들이 온라인에 등장하고 있다. 사람들이 점점 더 암호화폐시장에 관여하고 있다는 각종 신호들이 목격된다”고 덧붙였다.
가장 규모가 큰 몇몇 암호화폐들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블룸버그 갤럭시 크립토 지수도 이더의 선도 하에 지난해 9월 랠리 이후 최장기 ‘매수 행진’를 벌이고 있다. 이 지수는 2일 장중 최고 10% 상승했고 이더는 11% 넘게 올랐다. 이더는 지난해 12월 중순 기록한 사상 최저치 대비 80% 넘게 전진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분석가 마이크 맥글론은 세금 보고상 손실 처리와 관련된 매도가 마무리된 것이 이날 암호화폐 반등에 기여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도 압력 감소는 좋은 반등 사유”라며 “지금은 보다 장기화될 수 있는 약세장의 재개에 앞서 나타나는 반등의 기간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