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마운트곡스발 악재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5일 오전 5시 현재 2조 1400억 달러로 전일대비 3.20% 감소했다. 거래량은 944억 달러로 38.03%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3.78%로 0.30% 포인트 상승했다.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의 하락폭이 더 컸다.
비트코인은 5만 8274.75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26% 하락했다. 최근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은 전날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낙폭을 확대했다.
비트코인은 한 때 5만 6000 달러 대까지 떨어진 뒤 5만 8000 달러 선을 회복했다. 가격이 5만 8000 달러 아래까지 하락한 것은 지난 5월 1일 이후 2개월 여 만이다. 현 가격은 지난 3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 7만 3700 달러 대비 20% 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3133.41 달러로 3.98% 하락했다.
상위 10위 알트코인의 하락폭은 더 컸다.
BNB는 4.93%, 솔라나(SOL) 4.37%, 리플(XRP) 4.71%, 톤코인(TON) 7.22%, 도지코인(DOGE) 8.10%, 카르다노(ADA)는 6.33% 하락했다.
10년 전 파산한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가 채권자에게 상환을 시작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고객들에게 반환하는 비트코인은 14만개 이상에 달한다.
마운트곡스는 보유 중인 소량의 비트코인을 상환에 이용할 거래소(Bitbank)로 시험적으로 전송했다.
독일정부가 보유중인 비트코인을 시장에 팔고 있는 것도 가격 하락에 일조 했다. 독일 연방 형사청은 지난 5월부터 압수한 비트코인 중 일부를 매각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정부는 9641 BTC(5억 5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매각했다. .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전체 유통량에 비해 적지만, 이같은 매각은 시장의 변동성을 유발했다. 독일 경찰은 이날 아침 1300 BTC를 크라켄(Kraken), 코인베이스(Coinbase), 비트스탬프(Bitstamp)로 이체했고 이는 대폭적인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일조했다. 독일 정부는 4만 BTC 이상을 추가로 보유 중이다.
트론 창립자 저스틴 선이 독일 정부에 비트코인을 장외에서 사겠다고 협상을 제안했으나 독일 정부가 수용할 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고용지표 둔화로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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