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2.4년 동안 잠자고 있던 비트코인 주소가 119 BTC를 가지고 활성화 되었다고 유투데이가 4일(현지시간) 고래경보(Whale Alert)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주소는 2012년 당시 599달러의 가치가 있었지만 현재 699만 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무려 1,166,666%의 놀라운 수익률을 보여준다.
💤 A dormant address containing 119 #BTC (6,992,389 USD) has just been activated after 12.4 years (worth 599 USD in 2012)!https://t.co/yk2qe3UUQ0
— Whale Alert (@whale_alert) July 4, 2024
유투데이는 이러한 움직임은 시장에 하락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래된 비트코인 주소가 다시 활성화된다는 것은 자산을 청산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시장에 막대한 비트코인이 풀리면서 매도 압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 일반적으로 이러한 사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신중하게 이루어지며, 거래자들은 잠재적인 매도 물량 증가에 대비한다.
흥미롭게도 이번 달에 이러한 오랜 지갑의 재활성화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오늘만 하더라도 또 다른 재활성화 사례가 있었다.
고래경보(Whale Alert)는 또 다른 잠재된 주소가 활성화되면서 약 26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이동되었다고 보고했다. 또한 7월 2일에는 13년 동안 잠자고 있던 주소가 21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이동시키며 활성화되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상태를 감안할 때 더욱 주목할 만하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4월 말 이후 처음으로 5만 7300 달러까지 하락했다. 시장의 하락세와 더불어 이러한 오래된 주소의 재활성화는 거래자들 사이에 불확실성과 신중함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