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 기자] 전통적인 금융 투자자들은 높은 변동성 때문에 암호화폐 자산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 암호화폐 자산의 변동성은 주식, 채권과 같은 전통적인 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실제 지난 3개월 동안 비트코인과 이더의 연간 변동성은 각각 40~50%였는데 이는 S&P500의 변동성, 약 15%의 세 배를 웃도는 숫자다.
피델리티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도 높은 변동성이었다.
하지만 높은 수익에는 높은 위험, 즉 변동성이 따르기 마련이다.
다르게 말하면 성장이 있는 곳에는 변동성이 있다. 그러면 암호화폐의 변동성을 관리 혹은 대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대해 코인데스크가 뉴스레터를 통해 간략한 조언을 제시한다. 다음은 요약이다.
#성장이 있는 곳에 변동성이..아마존도 한 때 300%
불확실성은 변동성을 만들어내는 경향이 있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아마존의 역사는 이와 관련해 중요한 교훈을 담고 있다.
1990년대 후반, 대부분 월가 분석가들은 “온라인에서 책을 판매하는 것”이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여겼다.
온라인 소매업과 인터넷이 결국 주류가 될 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많았던 것이다. 이때 아마존 주가에 대한 연간 변동성은 300%이상 기록했었다.
오늘날 그 변동성은 50%를 밑돌고 있다. 기술에 대한 불확실성이 감소한 것과 마찬가지로, 아마존 주가에 대한 변동성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했다.
#비트코인 구조적 변동성 200%->45%
우리는 암호화폐 자산의 경우에도 비슷한 구조적 변동성 감소를 관찰할 수 있었다.
비트코인의 경우 반감기를 지날 때마다 희소성이 증가하여 “금과 비슷’”해지고 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의 공급 성장을 절반으로 줄이는 공급 충격으로 이해하면 쉽다.
따라서 자산 클래스로서 비트코인의 특성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했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첫 번째 사이클에서는 200%였지만 최근에는 45%로 감소했다.
이더에서도 비슷한 관찰이 가능하다. 앞으로 볼 때 변동성 감소는 새로운 반감기마다 계속될 것이다. 다음 반감기는 2028년에 예정돼 있다.
#포트폴리오 내 변동성을 관리하려면?
전체 자산을 관리한다면 암호화폐를 단독으로 관리하지 말고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에서 다른 자산과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 고려해야 한다.
장기적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는 분산투자가 핵심이기 때문이다. 자산 가격은 때로는 함께, 때로는 따로 움직인다. 자산의 상관관계가 낮을수록 자산이 함께 움직일 가능성이 작다. 포트폴리오에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을 포함하면 포트폴리오의 전체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
암호화폐는 전통적인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아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있지만, 이를 고립된 관점에서 보지 말고, 포트폴리오 전체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리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산으로 봐야 한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