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이 아시아 시장에서 급락 중이다. 마운트곡스 매도 압력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5일 오후 12시50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6.2% 떨어진 5만5335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마운트곡스 관련 비트코인이 대량으로 이동한 것이 알려지면서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운트곡스(Mt. Gox)는 4만7,229 개의 비트코인(BTC)을 새로운 지갑 주소로 옮겼다. 이번 거래는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거래로, 약 27억 1천만 달러에 해당한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아컴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에 따르면, 이 거래는 7월 5일 12시 30분 UTC(한국 시간 오전 9시 30분)에 이뤄졌다.
마운트곡스는 지난 6월 24일 신탁 관리자 노부아키 고바야시(Nobuaki Kobayashi)를 통해 7월부터 변제를 시작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총 8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채권자들에게 변제될 예정이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채권자들이 보유한 대량의 비트코인이 시장에 풀리면서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실제로 시장에 풀릴 비트코인 양이 약 45억 달러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리서치 책임자인 알렉스 쏜(Alex Thorn)은 “마운트곡스 채권자들이 비트코인을 쉽게 팔지 않는 투자자들일 가능성이 높다. 배분 받은 BTC를 전량 매도하면 거액의 자본 이득세를 납부해야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28일에도 마운트곡스는 당시 약 73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또 다른 지갑 주소로 이동시켰으며,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최대 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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