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마쓰모토 다케아키(松本剛明) 일본 총무상은 5일 최근 라인야후가 제출한 보고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향후 이행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마쓰모토 총무상은 라인야후가 지난 1일 제출한 보고서에 대해 “구체적인 대처 내용이 나타나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대처) 이행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쓰모토 총무상은 “구체적인 계획이 책정돼 있어 시큐리티(안보) 거버넌스 확보에 대한 대처가 진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라인야후가 보고서에 모회사 한국 네이버, 소프트뱅크 자본적 관여 재검토에 대해, 단기적으로 실현이 곤란하다고 명기한 데 대해서는 “자본적인 관계 재검토 자체가 (행정지도의) 목적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라인야후가 문제의 중대성을 받아들여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점”을 보고서에서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라인야후는 일본 총무성의 2차 행정지도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11월 메신저 ‘라인’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총무성은 자본관계에 관한 재검토, 네이버와의 네트워크 조기 분리 완료에 관한 내용을 제출하도록 요구한 바 있다.
당시 총무성은 네이버와의 자본관계 재검토를 요구했는데 사실상 네이버의 A홀딩스 지분 매각을 지시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라인야후는 보고서를 통해 “소프트뱅크와 네이버 측에 문의했다”며 “‘현재는 양사 간 단기적인 자본 이동에는 어려움이 수반된다는 인식에 이르렀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양사 모두 협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분 매각 등 지분 변화 논의는 계속될 전망이다.
마쓰모토 총무상은 지난 2일 보고서를 통해 자세히 조사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추가 대응을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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