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 5만5000 달러 선도 무너졌다. 5일 오후 2시 현재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8% 이상 떨어진 5만4176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음 지지선을 설정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채굴업체들의 한계선 5만1000~5만2000 달러 선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 마운트곡스 쇼크
비트코인이 4일 연속 하락 중이다. 글로벌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더리움, 리플(XRP), 카르다노 등 알트코인들도 10% 이상의 큰 손실을 입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수요 감소 △독일 정부의 압수 토큰 매각 △미국 정치 변동의 영향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파산한 마운트곡스 거래소의 관리인들이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을 반환하는 과정에서 8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얼마나 매도될지 불확실하다.
금요일 마운트곡스 관련 지갑이 27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이동시킨 것으로 아캄 인텔리전스가 밝혔다.
# 상관관계 약화
암호화폐 시장과 달리 주식시장은 호황이다. MSCI의 글로벌 주식 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으며 비트코인과 지수 간의 30일 단기 상관관계는 급락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위험 회피가 주류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질문을 제기한다.
OSL의 트레이딩 책임자인 스테판 폰 하에니쉬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는 일반적인 흥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마운트곡스 매도와 같은 대부분의 뉴스는 약세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하에니쉬는 “암호화폐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와 같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필요로 한다. 1~2회의 금리 인하와 연준의 대차대조표 확대가 암호화폐 시장이 기다리고 있는 주요 호재성 뉴스”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금요일에 발표되는 미국 고용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는 연준의 정책 전망에 대한 최신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 최근의 경제 보고서는 연준이 수개월 내에 통화 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에서 하락
비트코인은 3월에 사상 최고치인 7만3,798 달러를 기록했다. 당시 미국 비트코인 ETF에 대한 예기치 않은 강한 수요로 인해 가격이 급등했다. 이후 ETF로의 자금 유입이 감소하며 비트코인은 하락했다.
2위 토큰인 이더리움에 대한 미국 ETF 승인도 대기 중이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이 계속되면 이더리움 ETF에 대한 관심도 감소할 수 밖에 없다.
# 대규모 포지션 청산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일 동안 8억 달러 이상의 매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는 4월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청산 중 하나다.
오빗마켓(Orbit Markets)의 공동 창립자인 캐롤라인 모론은 “7월 4일 휴일 이후 미국 투자자들이 돌아오면 안정성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유지하는 채굴자들은 4월에 있었던 ‘반감기’의 금융적 타격을 계속 흡수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보유한 토큰 일부를 매도하고 있다.
아로스(Auros)의 트레이딩 책임자인 레 시는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수익을 내기 위한 손익분기점을 주시해야 한다. 해당 가격 범위는 5만1,000~5만2,000 달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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