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마운트 곡스(Mt. Gox)가 지난달 상환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이후, 10년 가까운 기다림 끝에 고객들에게 암호화폐를 반환하기 시작했다고 코인데스크가 5일 보도했다.
마운트곡스는 5일 자로 마운트곡스 채권자들에게 게획된 상환 일정에 따라 정해진 거래소를 통해 단계적으로 상환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코인데스크는 WOO X의 최고 운영 책임자(COO)인 윌리 창(Willy Chuang)을 인용해 마운트 곡스가 이날 4만 7228 BTC를 이동시키며 상환 시작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윌리 창은 “마운트 곡스의 상환 시작으로 인한 공포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이 점차 매도 압력을 흡수하면서 영향이 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대규모 매도에 대한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인데스크와 별개로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ARKM)은 엑스를 통해 “지난 8시간 동안 마운트곡스의 콜드월렛 ‘1HeHL’에서 27.억 1000만 달러 상당의 4만 7229 BTC가 외부 주소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아캄에 따르면 출금된 물량 중 2701.8 BTC(약 1억 4840만 달러)가 마운트곡스의 또다른 주소인 ‘1PKGG’를 통해 외부 주소로 이체됐다. 그중 1544.7 BTC(약 8490만 달러)는 비트뱅크로 입금됐으며, 1157.1 BTC(약 6360만 달러)는 채권 상환 지정 거래소일 가능성이 있는 익명의 주소로 향했다.
나머지 4만 4527 BTC는 ’16ArP’에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ArP로 이전된 물량을 포함해 마운트곡스 측은 75억 2000만 달러 상당의 13만 8989 BTC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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