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에서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5월 27만2000개보다 적은 20만 6000개 증가했다.
CNBC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볼 때 현재 일자리 증가 속도는 여전히 견고하다. 그러나 그 밑바닥에는 경제 상황이 점점 더 약해지고 있으며 향후 더 광범위한 경제 약화 가능성의 징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점에서 전문가들은 실업률에 주목하고 있는데. 5월 실업률은 2022년 1월 이후 처음 4%를 넘었으며, 6월에는 4.1%로 상승해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디드 고용 연구소의 경제 연구 책임자인 닉 번커는 “이번 보고서는 경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몇 달 전보다 더 커진 시점에 나오는 것”이라며 “특히 실업률이 상승하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2024년 상반기에는 경제 성장률이 둔화됐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간 1.4%였으며,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2분기 성장률을 1.5%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3일 발표된 ADP의 민간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미국 기업들은 15만 개의 신규 일자리를 추가했다. 이는 5월의 상향 수정된 15만 7000 개, 다우 존스 예상치 16만 개를 밑도는 수치다. 이번 월간 증가치는 올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