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6월 비농업고용보고서 발표 후 자금시장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70% 넘게 반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5일(현지 시간) CME 페드워치 프로그램에 따르면 자금시장은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 ~ 5.50%에서 5.00% ~ 5.25%로 25bp 내릴 확률을 71.8% 가격에 반영했다. 이는 전일의 68.4%에 비해 3.4%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전망 강화는 이날 발표된 비농업고용보고서가 노동시장 약화 추세를 다시 확인해준 것이 요인으로 지적된다.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6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20만6000개 증가, 다우존스 전망치 20만개를 약간 상회했다. 그러나 6월 수치는 하향 수정된 5월 증가폭 21만8000개보다 적다. 5월 비농업일자리는 당초 27만2000개 증가에서 21만8000개 증가로 크게 축소 수정됐다.
또 6월 실업률은 4.1%로 지난달에 비해 0.1%포인트 상승, 2021년 10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또 다우존스 전망치 4.0%를 상회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노동부 보고서에 대해 6월 실업률 상승과 5월 고용 증가폭 하향 수정은 미국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음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고용보고서 발표 후 뉴욕 증시 주가지수 선물은 소폭 상승했고 국채 수익률과 달러 지수는 하락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은 전체적으로 별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이미지 출처: CME FedWatch